아이는 성장판 손상을 입었는데도 합의금은 왜 생각보다 적었을까
교통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은 아이의 몸 상태입니다. 저 역시 사고 당시 제 몸보다 아이가 더 걱정이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아이는 손에 다발성 골절을 입었고 성장판까지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수술은 하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성장판 손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경과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때는 사고만 잘 해결되면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처리 과정에서 들은 한마디는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치료비 외에는 아이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합의 대상이 되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부모 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아이는 성장판 손상을 입었지만 치료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2년 동안 대학병원을 오가며 경과를 확인했습니다
사고 당시 아이는 다행히 수술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장판 손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뼈가 정상적으로 자라는지를 계속 확인해야 했습니다.
결국 약 2년 동안 대학병원을 다니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집에서 병원까지는 왕복 2시간 30분. 진료 한 번을 받기 위해 하루 일정을 비워야 했고, 남편은 회사를 조퇴하거나 휴직을 하며 저와 번갈아 가며 아이와 함께 병원을 다녔습니다.
사고는 하루였지만, 치료는 몇 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가장 충격이었던 것은 처음 들었던 설명이었습니다
"아이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 조합 담당자에게 들었던 설명은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치료비 외에는 아이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합의 대상이 되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당시 저는 그 말을 듣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보면 아이는 손에 여러 군데 골절이 있었고, 성장판 손상으로 장기간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로 인해 가족이 겪는 시간과 노력, 걱정은 쉽게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손해배상 범위와 보상 기준은 사고 내용과 법적 판단, 개별 사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당시 사고 처리 과정에서 안내받은 내용은 위와 같았고, 부모 입장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고를 겪고 나서 느낀 것은, 아이가 다쳤다고 해서 부모의 어려움까지 모두 보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이었습니다.
👉 교통사고 이후 5개월 치료, 일주일만 입원할 수 있었던 이유 - 제가 직접 겪은 치료 과정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지금도 가장 후회하는 것은 입원치료를 더 고민하지 못했던 점입니다
당시에는 통원치료가 더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사고로 입원 중이었고, 남편은 회사를 쉬면서 저와 아이를 동시에 돌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입원 대신 통원치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집에서 치료받는 것이 더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사고 처리를 진행하면서 여러 상황을 경험한 뒤에는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신중하게 판단했더라면 어땠을까." 이런 아쉬움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물론 치료 방법은 아이의 상태와 의료진의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사고 직후에는 치료에만 집중하다 보니, 이후 사고 처리 과정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부모의 시간도 분명히 사고로 인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여러 차례 조퇴와 휴직을 반복했습니다. 대학병원을 오가는 시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 아이를 돌보는 시간까지 모두 가족의 몫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가족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사고 처리 과정에서는 이런 시간들이 모두 같은 기준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경험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사고 처리에는 치료만큼이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손해사정사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문제까지 겹치면서 사고 처리는 점점 더 복잡해졌습니다. 저 역시 13년 동안 보험 일을 했지만 자동차 사고, 특히 화물공제조합과의 합의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며 비슷한 사례를 읽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손해사정사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때는 아직 선임하지 않았지만, 사고가 길어질수록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 다음 이야기
👉 화물공제조합과 사고가 나면 왜 일반 보험사와 다를까? 제가 직접 겪은 합의 과정과 치료가 길어질수록 더 힘들었던 이유를 다음 글에서 이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질문 1
Q. 아이가 교통사고로 성장판 손상을 입으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는 수술은 하지 않았지만, 성장판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 2년 동안 대학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했습니다. 치료 방법은 손상 정도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문 2
Q. 아이 교통사고 합의금은 모두 같은 기준으로 결정되나요?
A. 아닙니다. 사고 경위, 부상 정도, 치료 내용, 법적 기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판단됩니다. 이 글은 저희 가족이 실제 사고 처리 과정에서 안내받고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사례입니다.
질문 3
Q. 부모가 휴직하거나 조퇴하며 아이를 돌본 시간도 모두 보상되나요?
A. 보상 여부는 사고 내용과 관련 법리, 개별 사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사고 처리 과정에서 부모의 돌봄으로 발생한 시간과 부담이 기대했던 방식으로 모두 인정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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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실제 경험 시리즈
✅ 1편. 교통사고 이후 5개월 치료, 일주일만 입원할 수 있었던 이유
✅ 2편. 아이는 성장판 손상을 입었는데도 합의금은 왜 생각보다 적었을까 (현재 글)
▶ 다음 편
3편. 화물공제조합과 사고가 나면 일반 보험사와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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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이의 교통사고 치료나 사고 처리 과정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면 댓글로 경험을 함께 나눠 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화물공제조합과 일반 보험사의 사고 처리 방식이 왜 다르게 느껴졌는지, 그리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왜 손해사정사를 고민하게 되었는지 실제 경험을 이어서 기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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