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보험업에 종사하면서 자동차보험 상담도 종종 접했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나더라도 어느 정도는 처리 과정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달랐습니다.
상대 차량이 일반 보험회사에 가입된 차량이 아니라 아파트 공사에 투입된 대형 화물차였고, 상대측은 화물공제조합이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보험회사만 다를 뿐 크게 다르지 않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반 보험사와는 분위기부터 사고 처리 방식까지 다르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치료만 잘 받으면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합의 이야기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치료에만 집중했습니다. 저는 입원 후 통원치료를 이어갔고, 아이 역시 성장판 손상으로 지속적인 진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차량은 결국 폐차했고, 치아까지 깨져 크라운 치료를 받았습니다. 담당 치과에서는 앞으로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합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먼저 연락은 거의 없었습니다
치료는 계속되는데 합의는 멈춰 있었습니다
사고 후 몇 달이 지나도 조합에서는 특별한 합의 제안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문의를 하면 치료를 계속 받으라는 정도의 안내를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당시 제 느낌은 솔직히 이랬습니다.
"치료받을 만큼 받으시고, 법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물론 담당자도 절차에 따라 업무를 처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피해자인 제 입장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불안해졌습니다.
사고가 길어질수록 가장 걱정됐던 것은 아이의 치료와 사고 처리였습니다.
👉 교통사고로 성장판 손상을 입은 아이, "합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부모로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먼저 기록했습니다.
치료를 계속 받기 위해 진단서를 반복해서 제출했습니다
사고가 끝난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사고 후 일정 기간이 지나자 치료를 계속 받기 위해 추가 진단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약 3개월 이후부터 2주마다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했습니다.
진단서 발급 비용도 들었고, 병원을 방문하는 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몸도 불편한데 서류까지 계속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쳤습니다. 그때부터는 치료보다 사고 처리 자체가 더 큰 스트레스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처음 손해사정사를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혼자 해결하기에는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6개월이 지나도록 사고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보험업에 오래 있었지만, 자동차 사고 특히 화물공제조합과의 합의는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봤고, 공통적으로 보였던 이야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화물공제조합 사고는 일반 보험사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그때까지도 손해사정사 선임을 망설였습니다.
수수료가 아깝다는 생각도 있었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판단은 가장 오래 후회했던 선택 중 하나였습니다.
일반 보험사와 가장 다르게 느꼈던 점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피해자는 더 불안해집니다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는 '속도'였습니다.
치료는 계속되고, 병원도 계속 다녀야 했지만 합의는 쉽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피해자는 몸도 회복해야 하고, 병원도 다녀야 하고, 사고 처리까지 직접 신경 써야 합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신적인 피로감도 커졌습니다.
물론 모든 화물공제조합 사고가 저와 같은 과정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직접 경험한 사고에서는 일반 보험사 사고와는 다른 분위기와 절차를 느꼈고, 그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손해사정사를 선임했습니다
사고가 6개월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자 결국 손해사정사에게 문의를 했습니다. 그 선택이 이후 사고 처리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게 될 줄은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수수료가 부담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더 일찍 찾아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 그 이유는 다음 글에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 손해사정사를 진작 선임할걸 후회한 이유. 합의금보다 더 크게 달라졌던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질문 1
Q. 화물공제조합과 일반 보험사는 같은 방식으로 사고를 처리하나요?
A. 사고 처리 절차와 보상은 개별 사고와 관련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사고를 통해 일반 보험사와는 다른 진행 방식과 분위기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질문 2
Q. 교통사고 치료가 길어지면 계속 진단서를 제출해야 하나요?
A. 제 경우에는 일정 기간 이후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추가 진단서를 반복해서 제출했습니다. 필요한 절차는 사고 내용과 보험 처리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문 3
Q. 화물공제조합 사고는 손해사정사를 꼭 선임해야 하나요?
A. 반드시 선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사고가 장기화되면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경험을 다음 글에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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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실제 경험 시리즈
✅ 1편. 교통사고 이후 5개월 치료, 일주일만 입원할 수 있었던 이유
✅ 2편. 교통사고로 성장판 손상을 입은 아이, "합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 3편. 화물공제조합과 사고가 나면 일반 보험사와 무엇이 다를까? 직접 겪어본 합의 과정 (현재 글)
▶ 다음 편
4편. 손해사정사를 진작 선임할걸 후회한 이유, 합의금보다 더 크게 달라진 것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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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화물공제조합이나 공제조합 차량과 사고를 처리하고 계신다면 댓글로 경험을 나눠 주세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일반 보험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훨씬 긴 시간을 사고 처리에 보내야 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손해사정사를 선임한 뒤 무엇이 달라졌는지, 왜 지금도 "조금만 더 일찍 맡길걸"이라는 생각을 하는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으로 응원해 주시면 다음 이야기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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