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이후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이전보다 훨씬 길어졌습니다.
처음에는 '항암에 좋은 음식', '면역력을 높이는 식단' 같은 정보를 찾아보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냉장고 문을 열고 저녁 메뉴를 준비하려고 하면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뭘 먹어야 하지?'
영양소를 하나하나 계산하며 식단을 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탄수화물은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단백질은 충분한지, 비타민은 부족하지 않은지….
영양사가 아닌 이상 매 끼니마다 이렇게 계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금방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조금 더 단순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식재료의 색깔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의 식탁이 달라지기 시작한 계기는 이전 글에서도 소개했듯이 암 진단 이후였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재료를 넣으면 식탁도 자연스럽게 달라졌습니다
항암 식단을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접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채소마다 가지고 있는 영양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한 가지 채소만 사용하는 대신 여러 색깔의 재료를 함께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즘 볶음밥을 만들 때만 해도
- 당근
- 적양파
- 빨간 파프리카
- 노란 파프리카
- 감자
이 정도는 기본으로 넣습니다.
색깔이 다양해지니 보기에도 훨씬 먹음직스럽고, 아이도 "오늘 볶음밥 예쁘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특별한 조리법을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다양한 채소를 먹게 된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메인 재료만 바꿔도 같은 메뉴가 전혀 다른 식사가 됩니다
우리 집에서 가장 자주 만드는 메뉴 중 하나가 볶음밥입니다.
예전에는 늘 같은 재료를 사용했는데, 요즘은 메인 단백질만 바꾸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 닭가슴살 + 여러 가지 채소 볶음밥
- 오리고기 + 여러 가지 채소 볶음밥
- 소고기 + 여러 가지 채소 볶음밥
이렇게만 바꿔도 맛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같은 메뉴를 먹더라도 질리지 않고, 단백질 종류도 자연스럽게 다양해지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도 새로운 메뉴처럼 느끼기 때문에 훨씬 잘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사지 않던 식재료들이 냉장고 단골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장을 볼 때 늘 비슷한 재료만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바구니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요즘 자주 구입하는 식재료는
- 적양파
- 브로콜리
- 가지
- 파프리카
- 돼지감자
- 당근
같은 채소들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랐지만, 몇 번 요리를 해보니 볶음요리나 샐러드, 된장찌개에도 잘 어울려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비싼 건강식품을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평소 먹는 집밥 재료를 조금씩 다양하게 바꾸는 것이 우리 가족에게는 훨씬 실천하기 쉬운 방법이었습니다.
어렵게 계산하기보다 꾸준히 먹을 수 있는 식사가 더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음식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계속 먹기 어렵다면 오래 유지하기 힘듭니다. 반대로 평소 먹는 메뉴에 여러 가지 색깔의 채소를 조금씩 추가하고, 단백질 종류를 바꾸는 정도만으로도 식탁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직도 배우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완벽한 식단보다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실제로 자주 해 먹는 집밥 메뉴와 식재료 활용법을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FAQ
Q. 영양소를 모두 계산하면서 식단을 짜야 하나요?
저희 가족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대신 여러 색깔의 채소와 다양한 단백질을 자연스럽게 식탁에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건강한 식단은 비용이 많이 드나요?
비싼 식재료보다 평소 먹던 채소의 종류를 조금 늘리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Q. 아이도 같은 식단을 먹나요?
기본 재료는 함께 사용하지만 간이나 양념은 조금씩 다르게 조절해 가족 모두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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