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처음 입원했을 때는 무엇을 챙겨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퇴원 후 집에 돌아와 보니 정작 필요한 물건은 빠뜨리고, 사용하지 않은 짐만 한가득 가져갔더라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병원에 갈 일이 한 번, 두 번 생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입원 가방'을 챙기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저 역시 30대 이후에는 생각보다 병원과 인연이 많았습니다.
맹장 절제수술을 받기도 했고, 유방 섬유선종 제거수술도 경험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입원했던 적도 있었고, 아이를 출산할 때는 제왕절개 수술도 받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이가 고열로 입원하기도 했고, 전염성 질환에 걸리면 신기하게도 결국 저까지 함께 옮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당황하기보다 먼저 준비물을 하나씩 떠올리게 됩니다.
오늘은 질병의 종류와 관계없이 제가 항상 챙기는 물건들을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남편의 수술을 준비하며 가족이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는 이전 글에서 기록했습니다.
👉 수술을 앞둔 가족이 가장 필요했던 것은 거창한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입원 준비물은 휴대전화 충전기였습니다^^
입원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가장 먼저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환자, 보호자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물건은 휴대전화였습니다.
가족과 연락을 하기도 하고, 병원 일정도 확인하고, 심심할 때 영상을 보거나 책을 읽기도 합니다. 그래서 충전기는 가장 먼저 가방에 넣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휴대전화 거치대입니다.
침대에 누워 있을 때 손으로 계속 들고 있지 않아도 되고, 보호자와 영상통화를 하거나 영상을 볼 때도 훨씬 편했습니다. 평소 집에서는 잘 쓰지 않았지만, 입원 생활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가장 필요한 입원 준비물은 물티슈였습니다
처음에는 사은품으로 받았던 작은 물티슈를 하나만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사용할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간단하게 손을 닦을 때도 사용했고, 식탁을 정리하거나 물건을 닦을 때도 유용했습니다. 병실 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물티슈를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항상 큰 물티슈 새거 1팩 정도 넉넉하게 챙기는 편입니다.
세면도구와 여벌 옷은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 세면도구를 제공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 칫솔
- 치약
- 수건
- 샴푸
- 바디워시
- 클렌징 제품
- 스킨,로션
- 면도기(남자라면)
정도는 기본으로 챙깁니다.
그리고 속옷과 편한 옷, 양말도 입원 기간에 맞춰 준비합니다.
특별한 준비물 이라기보다 평소 생활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 주는 물건들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입원준비물은 조금 달랐습니다
아이가 입원할 때는 보호자도 병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준비물이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종이컵과 일회용 숟가락, 젓가락, 작은 접시,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작은 칼 등을 함께 챙기곤 했습니다.
물론 요즘은 대부분의 병원 안에 편의점이나 매점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급하게 사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물건들은 봉투에 넣어서 서랍장에 항시 미리 넣어두고, 입원 시 바로 챙겨 가는 편입니다.
입원 준비는 완벽함보다 마음의 여유였습니다
예전에는 입원한다고 하면 막연한 걱정이 먼저 앞섰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경험을 지나면서 느낀 것은 완벽한 준비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여유였습니다. 급한 마음은 항상 중요한 걸 놓치게 하더라구요.
부족한 물건은 병원에서도 대부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걱정하기보다 꼭 필요한 것만 차분하게 챙기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편의 수술을 준비하면서도 예전 입원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조금씩 쌓인 경험 덕분에 이번에는 준비물 때문에 당황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블로그에서는 우리 가족이 병원 생활을 하며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작은 경험들을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을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입원 이후 우리 가족의 식탁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그 이야기를 이어서 기록해 보겠습니다.
FAQ
Q. 입원할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제 경험으로는 휴대전화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병원 생활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Q. 병원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나요?
대부분의 병원에는 편의점이나 매점이 있어 기본적인 생활용품은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리 준비하면 비용을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Q. 아이와 함께 입원할 때 추가로 준비하면 좋은 것이 있나요?
물티슈, 종이컵이나 일회용 수저처럼 보호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을 챙기면 조금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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