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이후 우리 가족의 식탁이 달라진 이유

먹는데 진심인 우리 가족 이야기

암 진단을 받고 가장 먼저 바뀐 것은 병원이 아니었습니다. 의외로 우리 집 식탁이었습니다.

매일 먹던 음식이 달라졌고,
장을 보는 습관도 달라졌고,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의 의미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암 진단 이후 우리 가족 식탁에 생긴 가장 큰 변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우리 가족에게는 재미있는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먹는데 진심인 대식가 가족', 줄여서 먹진대 가족입니다.

세 식구뿐인데도 외식보다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날이 훨씬 많았습니다.

주변에서는 "왜 이렇게 집밥만 먹어?" 라고 묻곤 했지만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잘 먹는 편이라 외식을 하면 비용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좋아 자연스럽게 집밥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 우리 가족이 암 진단 후 변화 이야기는 이전 글에서 처음으로 기록했습니다.

👉 암 진단 이후 우리 가족이 가장 먼저 바꾼 생활습관 3가지 


암 진단 이후 식재료를 보는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남편이 암 진단을 받은 뒤에는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무조건 특별한 음식을 찾아다닌 것은 아니었습니다.오히려 평소 먹던 식재료를 다시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마트에서 아보카도, 루꼴라, 올리브, 같은 식재료를 보면 '멋내기용 음식인가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식재료에 대해 하나씩 찾아보면서 다양한 채소와 과일, 좋은 지방을 포함한 식단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특정 음식 하나가 건강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 더 균형 있게 먹으려는 노력이 우리 가족에게는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바뀐 식습관

신기했던 점은 식단을 조금씩 바꾸면서 저에게도 변화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남편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다 보니 저 역시 자연스럽게 같은 음식을 먹게 되었고, 이전보다 채소를 많이 먹고 가공식품을 줄이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다이어트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고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억지로 참기보다는 가족 모두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식사를 고민하다 보니 오히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만들어졌습니다.


입맛이 다른 세 식구가 함께 식사하는 방법

재미있는 것은 같은 집에서 살지만 입맛은 모두 다르다는 점입니다.

남편은 자극적인 음식보다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고, 저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서도 저탄수화물 식단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들은 역시 아이답게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을 가장 좋아합니다. 세 사람의 입맛이 모두 다르다 보니 처음에는 식사 준비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재료를 조금씩 다르게 조리하면 의외로 모두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이전보다 더 즐거워졌습니다.


앞으로 기록하려는 우리 가족의 식탁 이야기

이번 일을 계기로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한 건강식을 실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은 치킨도 먹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도 함께 먹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조금 더 좋은 재료를 선택하려고 노력하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블로그를 통해 우리 가족이 실제로 먹고 있는 식단과 식재료, 그리고 서로 다른 입맛을 맞추며 한 끼를 준비하는 이야기도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정보보다 평범한 우리 가족의 식탁이 조금이나마 공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FAQ

Q. 암 진단 후 식단을 완전히 바꾸셨나요?

아닙니다. 특별한 식이요법을 하기보다는 평소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려고 노력했고, 다양한 식재료를 자연스럽게 식탁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Q. 외식을 전혀 하지 않으시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전부터 집에서 요리해 먹는 비중이 높았고, 지금도 그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식단 관련 글도 올라오나요?

네. 우리 가족이 실제로 먹는 식단과 식재료, 같은 재료로 서로 다른 입맛을 맞추는 방법 등을 경험 중심으로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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