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남편의 암 진단 경험을 기록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가족의 기억을 남기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같은 상황을 겪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경험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생각보다 우리 가족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로 병원을 찾고 보험 처리를 경험했던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남편은 암 진단 전까지 40년 넘게 큰 병 없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40대 초반, 취미로 하던 야구 경기에서 날아오는 공을 잡으려다 다른 선수와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턱뼈에 금이 가면서 금속 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고, 이후 핀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때 처음 알게 된 것은 수술을 두 번 받았다고 해서 수술보험금도 두 번 지급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약관과 수술의 성격에 따라 가입일에 따라 보장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그때 다시 배웠습니다.
그 이후에는 또 다른 일이 있었습니다. 아는 동생과 가볍게 캐치볼을 하던 중, 남편이 던진 공에 동생이 눈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까지 받게 되었고, 그 일을 계기로 저희 가족은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라는 제도가 실제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도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병원과는 꽤 인연이 있었습니다.
맹장수술을 받기도 했고, 건강검진에서는 유방암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병원을 찾아다녔던 적도 있었습니다.
출산 후에는 난소에 이상 소견이 있다는 말을 듣고 며칠 동안 마음 졸였던 기억도 있습니다.
다행히 모두 큰 질환은 아니었지만, 그때마다 병원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은 늘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하나씩 떠올려 보니, 우리 가족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병원을 찾았고, 치료를 받았고, 보험을 활용하며 하나씩 배워 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 가운데 지금도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2년 반 전, 당시 다섯 살이었던 아들과 함께 출근길에 겪었던 교통사고입니다.
평범한 아침이었습니다.
늘 다니던 길이었고,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가 시작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아침은 우리 가족에게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그날 아침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사고 직후 가장 먼저 무엇을 확인했는지부터 차례대로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제가 직접 경험했거나 13년 동안 보험 현장에서 상담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글을 작성할 때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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